프롤로그(prologue)
축구 경기에 임하기 전, 선수들은 개인 또는 단체로 준비운동을 합니다. 가능하다면 동호회에 늦게 참석했다고 해서 바로 경기에 투입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경기를 하게된다면 장기적으로 선수 본인에게 독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부상 위험의 확률도 높아집니다.
공을 만지기 전에 하라
선수들이 운동장에 나오면 볼을 먼저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드시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몸풀기 운동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팀의 성격에 맞는 적당한 루틴을 반복적으로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이 없는 상태에서의 추천 루틴
- 가벼운 달리기 등을 하면서 몸에 운동을 하겠다는 신호를 줍니다.
- 목, 어깨, 허리, 무릅, 발목 등 관절 위주로 몸풀기 루틴을 만들고 실행합니다
- 햄스트링 발생이나 종아리 근육이 올라오지 않도록 스트래칭 루틴을 만들고 실행합니다.
포지션 별로 하라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몸풀기가 끝나면 공을 가지고 하는 몸풀기 운동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개인 전술, 부분 전술, 팀 전술 등은 배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다루기, 패스, 킥, 슛, 헤딩 등이 이 범주에 속하는데 이 중 80대20 법칙을 적용해 봅니다.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고 모든 축구 게임의 80% 이상이 트래핑과 패스로 이루어져 있음을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공을 가지고 하는 나쁜 사례
몸풀기의 좋고 나쁜 기준을 나누는 것은 포지션에 따라 역할이 있고 그 역할에 맞는 공을 다루는 기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례 1 수비수가 슛 연습을 한다
실제 게임에서 수비수가 슛을 하는 경우가 드믑니다. 운동장에 나와서 골대를 향해 강력한 슛을 하고 골인이 되면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지만 조금 자제하고 아래와 같이 비중을 두어 몸 풀기 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사례 2 미드필더가 주로 정적인 상태의 패스 몸풀기를 한다
퍼스트 터치로 공을 다룰 때 공이 놓이는 위치가 중요합니다. 모든 선수의 퍼스트 터치가 중요한데 미드필더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A가 볼을 소유했을 때 나와서 받는 경우, 공을 좌우 90도 방향에 놓고 전환하는 경우, 또는 180도 회전하여 터치하는 경우가 있듯이 매우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1,990대 초까지는 링커라는 포지션으로 불렸는데 이는 볼을 공격수에게 연결해주는 역할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미드필더는 움직이거나 방향 전환이 볼 컨트롤 위주로 몸풀기를 해야 하고, 공을 포워드에게 연결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합니다.
사례 3 포워드가 오버헤드 슛, 라보나 슛을 한다
모두 경험하는 것이겠지만 실제 몸풀기에서 이러한 연습을 주로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포워드도 센터포워드, 윙 포워드가 있습니다. 각각의 포지션에 맞는 몸풀기 루틴을 정해 놓으라는 의미에서 적어봅니다. 센터포워드는 득점하기 위해서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때론 포스트 플레이같이 몸으로 블록을 형성하면서 연계 또는 슛을 할 수도 있고, 공간을 찾아 가속하다 퍼스트 터치를 슛으로 연결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게임 중에 오버헤드 킥이나 라보나킥을 할 상황은 많지 않습니다. 기존에 충실한 다양한 컷백 상황에서 정확히 발을 대어 골대의 원하는 공간으로 차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매우 유용합니다. 실제로 해 보면 18m 정도만 되어도 아마추어들은 성공률이 떨어지곤 합니다. 거리별로 성공률을 높이는 몸풀기를 추천합니다.
공을 가지고 하는 포지션 별 추천
수비수
수비수는 빌드업의 출발점이 됩니다. 공을 가장 많이 다룰 수 있습니다. 팀 전체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볼 컨트롤이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볼 컨트롤 위주의 아래와 같은 비중으로 몸풀기를 합니다. 역시 팀의 사정에 맞게 루틴을 정하여 실시하면 됩니다
- 80% 정도 : 공 다루기 및 땅볼 패스
- 15% 정도 : 정확도를 올리기 위한 킥의 연습
- 5% 정도 : 슛 또는 헤딩
미드필더 (링커)
미드필더는 각 팀에서 체력적이나 볼 다루는 기술이 좋은 플레이어가 맡는 포지션입니다. 그래서 게임 메이커라고도 불리웁니다. 아래와 같은 몸풀기 루틴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90도 방향전환 트래핑 : 퍼스트 터치할 때 공의 위치를 좌.우 90도 위치에 놓는 연습 및 움직임
- 2:1 움직임 : 아군에게 공을 주자마자 바로 움직이는 2:1 패스 움직임
- 고개 드는 움직임 : 공 받기 전.후 항상 주변을 살피는 움직임, 즉 고개를 드는 연습
포워드
축구에서는 특히 가속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슛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패스를 해주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수비수를 따돌리고 슛 가능한 지역으로 가속을 붙여 움직이는 연습을 합니다.
- 페이크 : 헛다리 또는 바디 페이크 등 2~3가지 이상의 수비수를 따돌릴 수 있는 페이크 연습
- 페이크 후 바로 슛하는 연습
- 프리킥 및 슛 연습 : 득점 확률이 높은 유효 사거리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
명언
“무언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바꾸어야 한다. _펩 과르디올라-
조언과 잔소리와 지적은 다릅니다. 모두 알다시피 잔소리와 무례한 지적은 감정을 나쁘게 만들고, 자신감도 떨어뜨립니다. 팀의 수준을 올리기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조언을 해야합니다.
조언을 받는 입장에서도 마음을 비우고 우선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는 상대의 진정한 조언을 끌어냅니다.
에필로그
이렇게 하는 동호회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회원들이 게임하기 30분 전에 참석하여 몸풀기 루틴을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면 장기적으로 팀의 수준이 올라갑니다. 매주 30분이면 40주만 계산하여도 1,200분입니다.
한국이 배출한 손흥민 선수도 아버지 기준에 맞는 기본기를 수년 했다고 하며, 슛 연습 할 때는 하루 1,000개 정도를 했다고 하니 우리가 프로선수가 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패턴이라도, 반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알림 : 이 글을 읽기 시작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 001 ‘축구노자의 축구 실력향상 길잡이 : 필독’을 먼저 읽어주신 후 흥미가 생기는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