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몸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이다” _ 요한크루이프 _
세상을 살아가면서 흑백논리와 같은 이분법 사고를 갖는 것은 현실과의 괴리를 조장할 위험이 있어서 지양해야 하지만, 축구 경기 중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_축구노자와 일반독자를 위한 내용_
프롤로그(prologue)
축구노자는 공을 어느 팀이 소유했나에 따라 편의상 A(우리팀)과 B(상대팀)으로 구분하겠습니다. 공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느냐에 따라 빠르게 ‘공격’ 또는 ‘수비’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공의 소유권이 A에게 있으면 모든 플레이어는 공격을 해야하는 마음으로 위치 움직임을 가져가야 합니다. 반대로 공의 소유권이 B에게 있으면 수비하는 마음으로 전환해서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축구노자 : 볼의 소유권이 a에 있을 때
볼의 소유권이 A(우리팀)에 있을 때의 사례를 몇 가지 들겠습니다. 팀의 형편에 맞게 삭제나 추가를 하면서응용하시면 될 것입니다.
사례 1
골킥으로 빌드업 플레이가 시작될 때 전술에 따라 윙백들은 가능한 넓게 벌려서 공을 받을 준비를 하고, 미드필더들은 빠르게 공간으로 이동해서 가능한 한 편안하게 볼을 통제하고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움직이는 포워드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패스를 통해 B지역에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례 2
골킥을 롱킥으로 시작할 때는 포워드, 미드필더, 윙백들이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약속이 되어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골킥은 가장 빈번히 일어나기에 볼 소유권 확률을 높이기 위한 위치 선정을 해야 합니다. 세컨드 볼 소유권을 가지려고 공이 떨어질 위치에 미리 약속된 플레이어들이 공간을 점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간에 있어야 할 플레이어들을 정해 놓습니다.
사례 3
플레이 도중 상대의 공을 인터셉터 하여 공의 소유권을 가져왔을 때 공격 대형으로 전개할 생각을 해야 하고 빠르게 모든 플레이어가 움직여야 합니다.
축구노자 : 볼의 소유권이 B에 있을 때
볼의 소유권이 B에 있거나 B로 넘어갔을때 사례를 몇 가지 들겠습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볼이 A의 소유권일 때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다시 말하여 ‘수비’해야지 하는 생각, 의식을 가지고 플레이 해야합니다. _축구노자-
사례 1
B가 골킥을 빌드업으로 시작할 때, 1선에서부터 압박을 통하여 가로채기를 해서 소유권을 가지고 올지, 아니면 빌드업 플레이를 하도록 놔두고 중앙선 부근에서 플레이를 해야할지 전술적으로 약속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팀의 주장이 사인을 주고 경기를 리딩한다는 것입니다. 강조하자면 모든 플레이어가 생각 또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장의 지시에 따라 전방 압박이 통하여 상대 골대 가까운 지점에서 공 소유권을 가지고 오면 빠르게 전개하여 슈팅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례 2
골킥을 롱킥으로 시작할 때는 세컨드 볼을 갖고 오기 위해서 적절한 플레이어 배치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컨드 볼이 B의 소유로 되었을 경우 중앙선 근처에서 플레이가 이루어지면서 빠르게 A의 위험한 지역으로 공이 투입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공의 소유권이 B에게 넘어갔을 때 가능한 한 포백이든 스리백이던 빠르게 위치를 선점하여 B팀 포워드의 침투에 대비해야 합니다.
사례 2
A의 공격 중 B에게 가로채기 당했을 때, 모든 플레이어는 “수비!!!”라는 의식을 갖고 신속하게 수비대형을 유지해야 하며 때로는 가벼운 반칙을 하여 시간을 벌거나, 볼을 소유하고 있는 B와 가장 가까운 A의 플레이어가 압박을 하여 상대의 백패스를 유도하여 A의 수비나 미드필더가 수비 대형을 갖출 수 있는 시간을 벌여야 합니다.
사례 4
공격을 한다는 것은 골을 넣기 위함입니다. 모든 슛이 골로 연결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은 축구 하는 사람들은 압니다.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골이 되었을 때 : 가장 이상적인 상황입니다.
- 골라인 아웃되었을 때 : 가능하면 골이던 골 아웃이던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즉 다음 상황에 대형을 갖출 수 있는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 가로채기 당했을 때 : 상대 전개를 지연시키는 행위를 하거나 빠르게 수비 대형을 갖추어야 합니다.
축구노자 : 축구 유머
축구 관련 글을 보다가 읽은 웃긴 글입니다. 웃거나 말거나 ^^, 믿거나 말거나^^
5공 시절,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은 축구 포지션 명칭을 한글화 할 것을 명했습니다. 그래서 축협은 각 각의 포지션 명칭을 수정했는데, 이를테면 스트라이커는 공격수로 디펜더는 수비수로 명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른바 한국산 축구용어의 재정비 였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수정안을 보면서 전두환은 노발대발하며 화를 냈습니다. 수정안에는 골키퍼가 문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본인이 육사에서 축구를 할 때 골키퍼를 했었기에 결국은 본인이 ‘육사 문지기’ 출신이라는 꼴이 되는지라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에필로그
공 소유권의 유무에 따라“공격”, “수비”라는 의식을 바로 해야 하며, 상황에 맞게 즉시 대처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많은 부분 전술과 대응책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의 즉각적인 전환만 잘해도 팀의 수준은 올라갈 것입니다.
알림 : 제 블로그에는 001, 002처럼 숫자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글을 쓴 순서입니다. 하지만 성격에 맞는 카테고리로 분산되기에 카테고리에서는 숫자의 순서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본만 계속 쓰면 저도 지루할 것 같아서 응용 및 잡담 등도 그때 그때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기 시작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 001 ‘축구노자의 축구 실력향상 길잡이 : 필독’을 먼저 읽어주시고 나머지 컨텐츠는 흥미가 생기는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3 thoughts on “002 이분법 사고를 하라”